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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 카카오 이름 단다… 100억 규모 스폰서십 계약

2026.07.15 | by 류승규 | ryumix@billboard.co.kr
SEOUL ARENA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처럼, 세계적인 음악 도시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브랜드의 파트너십이 늘 함께해 왔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K-팝 전문 공연장으로 건립 중인 ‘서울아레나’ 역시 카카오의 이름을 달고 전 세계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합니다.

카카오는 주식회사 서울아레나와 100억 원 규모의 네이밍 스폰서십(명칭 사용권) 계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최초 계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아레나 개관 후 1년이 되는 날까지이며, 이후에는 최대 4년간 매년 계약을 자동 연장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들어설 서울아레나는 현재 약 69%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3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1만 8,269석 규모의 메인 아레나와 함께 7,0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 시설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됩니다.

특히 체육관을 대관해 사용하던 기존 대형 공연 환경과 달리, 설계 단계부터 오직 음악 공연의 음향과 무대 연출에 최적화된 설비를 갖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서울아레나는 향후 카카오의 브랜드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의 인지도를 활용한 ‘멜론 아레나’ 혹은 기업명을 반영한 ‘카카오 아레나’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라이브 음악 시장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내한이나 대형 콘서트를 소화할 전문 공연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이러한 대관 및 공연 기획의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는 단순한 명칭 후원을 넘어 서울아레나 개발 사업의 대표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준공 후 30년간 운영을 맡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예매부터 현장 입장, 굿즈 구매, 식음료 이용까지 관객이 공연을 즐기는 전 과정에 카카오의 플랫폼 기술과 편리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관람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2027년 봄,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열 서울아레나가 국내외 라이브 공연 시장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