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생성형 AI 음원 차트 자격 기준 도입… 한국 서클차트 포함

2026.07.31 | by 류승규 | ryumix@billboard.co.kr
IFPI

국제음반산업협회(IFPI)가 생성형 인공지능(GenAI) 기술로 제작된 음원의 공식 음악 차트 진입 자격을 규정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하이브(HYBE)를 비롯해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등 주요 글로벌 음반사 연합과의 논의를 거쳐 마련되었으며, 한국의 대표 대중음악 차트인 '서클차트(Circle Chart)'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별 공식 차트에 동시 적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아티스트의 승인 없이 무단 학습된 AI 모델이나 순수 합성 음원을 가려내고, 인간 아티스트의 주도적인 창작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아울러 부정하게 부풀려진 스트리밍 수치를 차트에서 배제함으로써 음악 차트의 본래 목적인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IFPI가 제정한 규정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음원이 공식 차트에 집계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기준을 완전히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사용된 AI 서비스가 정당하게 권리를 허가받은 합법적인 서비스이어야 합니다. 둘째, 해당 음원이 실질적으로 인간의 주도적인 창작 작업에 의해 제작되어야 합니다. 셋째, 스트리밍 수치 부풀리기 등 차트 조작에 대한 우려가 없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저작권, 이웃권, 초상권 및 음성권을 포함한 인격권 등 관련 법률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DSP) 등에서 'AI 생성(AI-Generated)' 또는 'AI 보조(AI-Assisted)'와 같이 AI 활용 여부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고지하는 라벨링 표준을 따라야 합니다.

IFPI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동남아시아(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 협회가 직접 관리하는 공식 차트에 해당 원칙을 우선 적용합니다. 이어 각국 음악 협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서클차트를 포함하여 호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20개 이상의 국가별 공식 차트 프로그램으로 본 규정을 확대 적용해 나갑니다.

빅토리아 오클리(Victoria Oakley) IFPI CEO는 "공식 음악 차트는 단순한 판매량 집계를 넘어 인간의 예술성과 노력을 찬사하는 무대입니다"라며 "정당하게 라이선스를 취득한 AI는 창작적 도구를 확장하는 훌륭한 기회가 되지만, 아티스트의 음악을 무단 도용한 시스템으로 생성된 트랙이 차트에 들어오는 것은 방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음악계가 앞장서 기술과 인간의 예술성이 책임감 있게 함께 성장하는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