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디즈니와 K팝이 그리는 새로운 IP 유니버스, 어떨까

2026.09.17 | by 류승규 | ryumix@billboard.co.kr
쇼케이스장 2층 K-팝 존에 꾸민 ‘미키 마우스’를 사랑하는 한 팬의 방. 디즈니코리아 제공

K팝과 디즈니가 만났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요새 도산(YOSAE DOSAN)에서 개최된 '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을 통해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과의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가칭)K컬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10여 개의 중장기 'K메이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SM엔터테인먼트와는 마블(Marvel) IP를 활용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SM 소속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마블의 스토리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하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과도 협업을 준비 중이다.

디즈니는 한국의 팬덤 문화를 디즈니 IP와 결합하는 'K팬덤 믹스'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에 행사장에는 K팝과 디즈니의 다양한 협업 사례가 전시됐다. 한쪽 벽면에는 국내 아이돌 그룹 응원봉에 미키마우스 등 디즈니 캐릭터를 접목한 협업 제품 수십 개가 진열됐다. 

오는 10월 열리는 ‘디즈니런’과 ‘마블런’도 단순한 러닝 행사를 넘어 K팝 공연, 팝업, 먹거리 등을 결합한 팬덤 축제로 확장한다. 아일릿의 스페셜 무대도 예정돼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 등 한국 콘텐츠의 팬덤도 소비재 사업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현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비재 사업부 총괄은 쇼케이스 현장에서 “한국은 K컬처의 독창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디즈니의 100년 스토리텔링 역량과 접목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하고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시작하고 디즈니와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상생과 확장의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