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M·JYP·YG, 글로벌 페스티벌 만들기 위한 합작법인 추진
2026.04.16 | by 신영 ㅣ young.s@billboard.co.kr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법인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이 주도하는 글로벌 K-팝 페스티벌 ‘페노미논’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페노미논’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개념으로, 팬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 파급력을 기반으로 한 대형 음악 이벤트를 의미한다.
앞서 박 위원장은 2025년 10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K-팝 공연장을 건설하고, 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를 뛰어넘는 페스티벌을 기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컬처를 보다 깊이 있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글로벌 관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형 페스티벌을 통해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약 2년간의 준비를 거쳐 2027년 12월 국내에서 페스티벌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는 글로벌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형태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JYP Entertainment 측은 “K-컬처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정부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민관 협력 모델을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는 대중위 음악분과 4개사가 ‘페노미논’ 이벤트 추진을 위한 법인 설립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JV 설립 추진은 K-팝을 포함한 K-컬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협력 모델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차원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업 간 협업 구조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초기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운영 방식은 확정된 바 없으며, 향후 시장 상황과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합작법인 추진은 단일 기업 중심 프로젝트가 아닌,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산업 단위의 협업 모델로 해석된다. 동시에 K-팝 공연을 넘어 글로벌 페스티벌 IP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전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