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보이콧
2026.10.03 | by 김수경 | ksk@billboard.co.kr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도 그래미 시상식 보이콧에 동참했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내년 개최되는 제69회 그래미 시상식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결정은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아시안 팝’ 부문 시상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나왔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시안 팝 부문 유력 후보로 꼽히던 팀이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9차례나 1위에 오르며 비틀스 다음으로 가장 많은 1위를 기록한 그룹이다. 8명의 멤버가 모두 그래미 투표권을 갖고 있기도 하다.
BBC는 스트레이 키즈의 보이콧이 그래미 측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유력 수상 후보가 연달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다른 K팝 가수들의 동참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에이티즈의 리더 홍중은 최근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BTS의 행보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며 "나 역시 그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미는 지난 6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따로 구분하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BTS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곧장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그래미 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의 성명을 통해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을 강행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논란 또한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