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찰나에 담긴 영원,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256th Note'

2026.10.01 | by 김수경 | ksk@billboard.co.kr
클로즈 유어 아이즈 / 사진 제공=언코어

세상에 존재하는 가장 짧은 음표 중 하나인 ‘256th Note’에 영원만큼 긴 감동이 담겼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지난 9월 30일에 낸 네 번째 미니앨범 ‘256th Note’ 이야기다. 

템포 120의 4/4박자에서 256분 음표 하나가 울리는 시간은 약 0.008초다. ‘256th Note’는 이처럼 찰나의 순간과 그 속에서 몰입을 이끌어내는 재즈의 자유로움, 그리고 즉흥성에서 영감을 받은 앨범이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재해석한 재즈는 신선하고 세련됐다. 선공개된 1번 트랙 “Open Your Eyes”부터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히 줬다. 힙합과 R&B로 재해석한 재즈를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선보였다. 이번 신보에 대한 기대감에 눈을 뜨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타이틀곡 “Drop That!”은 윤시내의 ‘이 밤을 즐겁게’를 샘플링한 곡이다. 원곡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90년대 힙합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K팝 아이돌과 재즈, 힙합의 이번 만남은 청각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짙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로 “음악 맛집”을 꼽은 멤버들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음악적으로 즐거운 경험이 가득하다. 보사노바와 팝을 더한 “Baby Bossa Nova”가 대표적인 예다. 앨범에는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전민욱은 “Open Your Eyes", "Drop That!", "Fool For You", "Baby Bossa Nova"의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송승호는 "Drop That!"과 "Fool For You", 켄신과 김성민은 각각 "Open Your Eyes"와 "Vibe Check" 작사에 참여했다. 마지막 트랙 "Eternity"에는 일곱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데뷔 초, 특유의 감성으로 ‘문학 소년’으로 주목 받았던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이번 활동을 통해 펼쳐낼 성취와 매력이 기대되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