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다시 마주한 민희진과 하이브 레이블즈
2025.07.21 | by Billboard Korea민희진 vs. 빌리프랩 3차 변론기일…쏘스뮤직은 8월로 연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다시 법정에 섰다. 7월 1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에서는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약 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3차 변론기일이 열린 것. 해당 소송은 2024년 5월, 민 전 대표의 ‘표절’ 언급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빌리프랩이 제기한 민사 소송의 연장선이다.

같은 날 예정되어 있던 쏘스뮤직의 5억 원대 소송의 변론기일은 8월 22일로 연기됐다. 쏘스뮤직은 2024년 7월, 민 전 대표의 발언이 허위 사실에 해당하며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빌리프랩 기일은 애초 2025년 5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민 전 대표 측의 기일 변경 신청으로 이날 진행되었고, 쏘스뮤직과의 변론기일은 연기되며 18일에는 빌리프랩과 민희진 전 대표 간의 공방만 이뤄진 것. 이날 양측은 각 3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빌리프랩 측은 민 전 대표가 업계 내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라는 점을 언급하며,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을 상대로 ‘표절’ 낙인을 찍은 것이 과연 공익을 위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 전 대표가 제시한 한복 콘셉트, 안무, 헤어스타일 등은 이미 K-팝 아이돌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돼온 범용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 전 대표 본인도 과거 뉴진스의 ‘Ditto’ 활동 당시 유사성 논란이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 측은 아일릿 데뷔 초부터 국내외 K-팝 팬들과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 여러 면에서 뉴진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양 그룹 간에는 우연으로 보기 어려운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문제 제기를 하이브 측에 전달한 직후, 어도어에 대한 비정상적 내부 감사가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본 사안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에 관한 것”이라며 상대 측이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법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한 민 전 대표와 빌리프랩. 앞서 7월 15일,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상 배임 혐의는 경찰의 ‘혐의 없음’ 처분으로 일단락된 바 있다. 하지만 작년부터 본격화된 하이브 레이블즈와 민 전 대표 간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다. K팝 팬들 사이에서도 피로감이 점차 누적되는 가운데, 사태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오는 7월 22일은 현재 활동을 중단한 뉴진스의 데뷔 3주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