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를 향한 K팝의 돌격, 로제와 헌트릭스가 선봉에 서다
2025.10.15 | by Young Shin
미국 대중음악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를 향한 K팝의 도전이 올해도 이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본상 부문인 ‘레코드 오브 더 이어(Record of the Year)’,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등에 나란히 출품된 것으로 확인되며 가요계와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이달 3일부터 15일까지 후보 제출작을 대상으로 1차 투표를 진행 중이며, 본상 후보에 올라야만 최종 수상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로제는 “아파트”로 ‘레코드 오브 더 이어’, ‘송 오브 더 이어’ 등 주요 부문 외에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에 출품했다. 또 수록곡 “Toxic till the end”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에, 첫 정규 앨범 rosie는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부문에 도전하며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골든”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데이비드 게타 리믹스), ‘베스트 뮤직비디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등에 출품했고, OST 앨범 전체는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에 올라 K-팝의 영향력과 정의를 더욱 넓혔다.
두 곡 모두 차트 성적도 눈에 띈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하며 OST로는 이례적인 글로벌 성공을 거뒀고, “아파트” 역시 지난해 발매된 듀엣곡 중 브루노 마스와 레이디 가가의 “Die With A Smile”과 함께 ‘올해 가장 성공한 팝 듀엣’으로 꼽히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멤버들을 비롯한 수많은 K팝 아티스트가 다양한 부문에 출품했다. '레코드 오브 더 이어'에는 "아파트"와 "골든" 외에도 블랙핑크 "뛰어", 제니 "라이크 제니(Like JENNIE)", 리사 "Born Again", 진 "Don’t Say You Love Me", RM과 메건 더 스탤리언 "Neva Play", 제이홉 "Sweet Dreams", 세븐틴 "Thund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 "Beautiful Strangers", 캣츠아이 "Gabriela", 트와이스 "Strategy", 스트레이 키즈 "Walking On Water"가 제출됐다.
'앨범 오브 더 이어'에는 로제의 rosie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를 비롯해 제니 RUBY, 리사 Alter Ego, 진 Echo, 세븐틴 SPILL THE FEEL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별의 장: 투게더(TOGETHER), 트와이스 Strategy, 스트레이 키즈 합(合) 등이 투표 대상에 올랐다.
'송 오브 더 이어' 부문에는 "아파트"와 "골든" 외에도 제니 "Like JENNIE", 리사 "Born Again", 블랙핑크 "뛰어", 진 "Don’t Say You Love Me", 제이홉 "Sweet Dreams", 세븐틴 "Thunder", 투모로우바이투게더 "Beautiful Strangers", 캣츠아이 "Gabriela", 에스파 "Whiplash", 트와이스 "Strategy", 스트레이 키즈 "Walking On Water" 등이 도전장을 냈다.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에는 캣츠아이, 에스파, 에이티즈가 이름을 올렸으며, 방탄소년단이 과거 후보로 오른 바 있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아이브 "XOXZ", 르세라핌 "HOT", 에이티즈 "In Your Fantasy", 라이즈 "Fly Up" 등이 출품됐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도 지수 "Earthquake", 캣츠아이 "Gnarly", 라이즈 "Fly Up" 등 다양한 이름이 올랐다.
한국인으로 그래미 트로피를 거머쥔 사례는 소프라노 조수미(1993)와 음향 엔지니어 황병준(2012·2016) 단 두 차례뿐이다.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후보에 오르며 K팝의 존재감을 넓혔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출품작들이 그래미의 본상 후보에 오르고, 나아가 수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의 최종 후보 명단은 오는 11월 7일(현지시간) 발표되며, 최종 투표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