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리더, RM의 위버스 편지가 감동적인 이유
2025.08.24 | by Billboard KoreaBTS 리더 RM이 새 앨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헌신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8월 22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RM이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RM은 군 복무를 마친 지 벌써 두 달이 조금 넘었다고 되돌아 보며 “머나먼 로스엔젤레스에서 멤버들과 함께 살며 일하고 놀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어떤 면에서는 BTS의 여행 컨텐츠인 ‘Bon Voyage’를 찍는 것 같다고 말하며, 이상한 경험이지만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고 느낀다는 소감을 공유했다.
RM은 BTS가 내년 발표할 다음 앨범과 투어를 위해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 자체에 헌신해보려고 감사해보려고 해요.” 라는 표현에 이어 “우리의 다음 앨범이라는 것이 무엇이 될지 찾아가는 중이지만 어떤 아름다움이 되기를 소원하면서 여름 테라스에 앉아 이 글을 쓴다”라고 밝힌 RM은 “그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사랑한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하루 앞선 8월 21일 j-hope 또한 개인 인스타그램(@urmyhope)을 통해 멤버들과 해변에 서서 촬영한 단체 사진이나 쇼핑을 즐기는 모습, 스튜디오에서의 모습을 올리며 미국에서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BTS!!’라는 간단한 캡션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시한 피드는 금새 850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처럼 BTS 7명의 활동이 약속한 2026년 활동으로 한데 모아지고 있음이 확실한 가운데 내년 봄 발표 계획인 새 앨범과 투어를 향한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다음은 RM이 위버스를 통해 남긴 포스트의 내용 전문이다. 이 세심하고 따뜻한 안부가 10년 넘게 함께 달려온 이들 7명을 믿고 기다리는 기쁜 근거가 되길 바라며.

안녕하십니까. 무탈하신지요.
무더운 여름입니다
전역한 지도 벌써 두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머나먼 로스앤젤레스에서
멤버들과 함께 살며 일하고 놀고 있어요.
참으로 이상한 경험입니다
'본보야지 평창' 쯤 되는 낯선 느낌?
벌써 이상하죠?..
아무튼 어디론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고 느껴요.
여기 와서 생각할 시간이 참 많았어요.
매일 아침 열 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밥 먹고
한두시에 출근해서 여덟아홉시에 퇴근하면
빌린 집 테라스에 허허롭게 혼자 앉아
과거 현재 미래
이 어지러운 시제들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사실 어느 것 하나 콱 쥐지 못하고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그냥 달려가보고 있어요.
자아는 사실 허상이라나요
과학자들은 뇌의 각 부분의 전기 신호들의 합이라고
부처님은 흐름과 인연의 결과라는군요
아차.. 저희 팀도 그런가 싶었어요
고정된 실체가 아닌, 매일 변하고 있는 그 무언가?
우리들 마음 속에
방탄이란 것은 다 다른 색의 종이겠지요.
저도 이제는 그게 뭔지, 아니 뭐였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다만 한 가지ㅡ 서른이 다 되어서도
이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지금 이 순간 그 자체에 헌신해보려고
감사해보려고 해요.
우리의 다음 앨범이라는 것이
무엇이 돼버릴지 저조차 지금 찾아가는 중이지만
너무 오래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
이 머나먼 곳의 함께인 순간들이
어떤 아름다움이 되기를 소원하면서
여름 테라스에 앉아 씁니다
지금 당신의 색은 어떤가요?
보고싶네요
참 긴 시간이죠
그래도 다시 만나면..
아무렴 언제 그랬었나 싶을 거에요
장담해요.
곧 날아갈게요
그전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사랑합니다아
-남준 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