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한국 대중음악을 만든 21인의 목소리, 그들에게 빌보드란 무엇인가 #1

2025.08.25 | by Billboard Korea

짧은 질문 한 줄에 한국 대중음악 산업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음악가 스물한 명이 제각기 자유롭게 답했다. 지나간 추억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 그 모든 것들이 담긴, 빌보드에 대한 한국 음악가들의 단상.

"아주 가끔 근처에 가보는, ‘하늘 위에 있는 저 무언가가 거기인가? ’ 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평생 넋놓고 바라보는 우주정거장."

-싸이-

"10대에는 꿈이었고, 20대에는 도전이었으며, 30대에는 희망이었고, 지금은 함께 감정을 나누며 음악을 교류하는 친구 같은 느낌."

-비-

"나에게 빌보드란 우리의 목소리가 세상에 울리게 해주는 스피커다."

- 타이거JK-

"음악을 알고 사랑하기 시작한 어린 시절, 나에게 절대적이었던 지침서."

- 이현우 -

"빌보드는 나에게 음악의 꿈을 키워준 동화책이었다. 앨범 차트에 수백 주 이상 머물던 ‘Dark side of the moon’을 보며 감명을 받았고, ‘Blow by blow’의 성공을 보며 연주자의 꿈을 키웠다. 코다(Coda)와 더 월(The Wall)은 나에게 밴드의 길을 알려주었다. 나에게 백과사전이었으며 때론 세로토닌이었다."

- 신대철 -

"빌보드는 꿈이자 설렘이에요. 너무 예뻐서 불가능해 보이는 꿈 같아도, 끝내 이뤄지고 마는 설레는 꿈."

-윤미래-

"가수 엄정화의 꿈이 시작된 창(窓), 음악이 닿을 수 있는 가장 빛나는 별"

- 엄정화 -

"얼마 전, 친구들과 중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있었던 일들은 떠올라도 그때의 풍경이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마치 기억 위로 안개가 낀 것처럼. 누군가는 검색창에 ‘90년대 패션’을 쳤고, 또 다른 친구는 ‘1995년 뉴스’를 찾아봤어요. 심지어 AI 어플에 물어보는 놈도 있었죠. 저는 망설임 없이 ‘1995년 빌보드 차트’를 검색했습니다. 나열된 이름과 노래 제목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니, 그 시절의 풍경이 또렷하게 되살아났어요. 빌보드는 타임머신이에요. 언젠가 오늘이 그리워질 테고, 그때가 오면 저는 검색창에 ‘2025년 빌보드 차트’를 치겠죠."

- 타블로 -

"나에게 빌보드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빌리 조엘(Billy Joel), 마돈나(Madonna), 듀란 듀란(Duran Duran) 등 나의 청소년기, 나의 뮤즈들 이름이 세로로 나열되던 ‘목록의 추억’이다. 그리고 스펀지처럼 그 느낌을 빨아들이던 내 창작의 ‘영감 목록’이기도 하다. "

- 윤종신 -

"나의 소중한 친구. 빌보드를 통해 만난 음악들은 나를 춤추게 했고 행복하게 했고, 때론 나를 위로해줬다. 만나면 반가운 친구가 바로 빌보드다. "

- 지누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