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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의장, 처음으로 경찰 포토라인에 서다

2025.09.15 | by Billboard Korea

케이팝의 거물, 하이브 방시혁 의장 부정거래 의혹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출두 "모든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라이브 영상 캡처 Courtesy of MBC

9월 15일 오전 9시 55분 경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방 의장이 경찰 출석 요청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7월 카카오와 SM의 시세조종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았으나 불출석하고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예정이 없다고 밝힌 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자신과 연계된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뒤 IPO 절차 진행 후 주식 매각 차익의 30%를 넘겨받으며 한화 1900억 원에 달하는 이득을 거뒀다는 것이 혐의의 주된 내용이다. 지난연말 관련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후 수사에 착수했으며, 6월30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상장 심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에 이어 지난 7월 24에는 하이브 용산 사옥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역시 방 의장을 부정거래 혐의로 7월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미국에 머물던 방 의장은 8월 11일 귀국을 감행했고, 이보다 앞선 8월 6일에는 800여 명에 달하는 하이브 직원들에게 사내메일을 통해 "제 개인의 문제가 회사와 산업에 계속해 부담을 주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조속히 귀국하여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 혼란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를 지켜주신 하이브 구성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제 개인적인 문제가 여러분의 재능과 역량, 나아가 도전 정신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취지의 심경을 장문으로 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비전을 나누고 있는 방시혁 의장 Courtesy of Asia Society

방시혁 의장이 경찰 출석한 날, 하이브의 주식은 전날 대비 5,500원 가량 하락한 28만6500원에 마감했다. 2020년 상장 이후 최고 42만 1500원(2021년 11월 16일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던 하이브 주식은 최근 한달 간 28만원에서 30만원 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물론 이는 여전히 경쟁사로 꼽히는 여타 케이팝 대표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훨씬 상회한다. 같은날 기준 SM 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은 14만 1600원, YG 9만 7600원, JYP 7만 6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많은 한국의 미디어와 대중은 방시혁 의장의 야윈 모습에 주목하며 수많은 기사와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수장이 경찰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으며 수사 결과를 지켜 보자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