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쿱스와 민규의 지금 바이브는 그야말로 완벽하다
2025.09.29 | by Lee Maroo10년을 넘게 달려온 세븐틴 힙합 유닛 두 사람이 제대로 ‘지금’을 보여주기로 결심했을 때. 에스쿱스와 민규(CxM)의 HYPE VIBES는 그런 앨범이다.

2015년 5월 데뷔한 세븐틴은 지금 시점 가장 성공한 K팝 그룹 중 하나다. 비좁은 연습실에서 서로 다투고 때때로 껴안으며 13명으로 기어코 데뷔한 이래, 세븐틴은 멤버 하나하나의 매력이 빠짐없이 드러날 수 있도록 보컬팀(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 퍼포먼스팀(호시, 준, 디에잇, 디노) 세 개의 유닛을 구성하는 체제를 택했다. 물론 그보다 항상 맨앞에 선 것은 13명의 세븐틴 그 자체였지만 팀의 안무와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퍼포먼스팀, 프로듀서인 보컬팀 우지를 필두로 세븐틴 곡의 멜로디를 이끄는 보컬팀, 그리고 팀에 자유로운 바이브를 더하는 힙합팀의 존재가 세븐틴을 한층 역동적인 그룹으로 만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10년 동안 본격적인 유닛 활동도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세븐틴의 노래 중 하나인 “파이팅 해야지”의 주인공으로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한 ‘부석순(부승관, 도겸, 호시)’, 그리고 올해 3월 첫 싱글 앨범 BEAM을 발표하며 9월 중순 입대 직전 팬콘서트 투어까지 마친 퍼포먼스팀과 보컬팀의 동갑내기 리더 ‘호시X우지’다. 그리고 9월 29일, 예사롭지 않은 바이브의 두 멤버가 새롭게 출격한다. 힙합팀의 두 사람 에스쿱스(S.Coups)와 민규(Mingyu)의 유닛 ‘CxM’의 시작이다.

“앨범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정말 즐거웠어요. 괜히 꾸미려 하지 않고 저희 둘이서 할 수 있는 음악을 솔직하게 담아보자는 생각이 제일 컸죠(에스쿱스)”, “형과 저, 둘 다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취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점이 비슷하거든요. 이번 앨범에도 저희의 그런 성향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죠(민규)”라는 말처럼 그저 꾸밈없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의견이 일치한 두 사람의 첫 번째 미니 앨범 HYPE VIBES는 총 6개 트랙으로 이루어져 있다.
로이 오빈슨의 빈티지 팝 넘버 “Oh, Pretty Woman”을 인터폴레이션한 타이틀곡“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에 필라델피아 출신의 2004년생 싱어송라이터 레이 뱅크스가 등장하는 것은 전혀 의외의 선택이 아니다. 세븐틴은 이미 핑크 스웨츠(Pink Sweat$), DJ Khaled, 앤 마리(Anne-Marie),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등 다양한 해외 뮤지션들과 협업해온 바 있으니까. “해외 리스너들을 겨냥하고 내린 선택은 아니에요. 그저 언어 장벽 없이 모두가 즐기는 음악을 만들고싶은 마음이었죠. 타이틀곡 가사 전체를 영어로 쓰되 가급적 직관적인 표현들을 많이 담으려고 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민규가 설명한다.
2021년 발매된 8번째 미니 앨범 Your Choice 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한 이후 세븐틴은 2024년 빌보드뮤직어워드(BBMA)에서 ‘Top K-pop Touring Artist’ 부문을 수상하고, 올해 5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발매한 HAPPY BURSTDAY가 빌보드 200에 3주 연속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23년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총 620만 장이 판매되며 그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에 등극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스타디움 규모 콘서트 무대를 거뜬히 채우며, 아시아와 북미를 사로잡은 세븐틴은 지난해에는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 스테이지에 서며 유럽 팬들을 만났다. 이런 세븐틴이 더 올라갈 곳이 남아있을까? “작업 과정이 즐겁고 꾸밈 없었던 것과는 별개로 세븐틴으로서 계속 나아가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해요. 이번 CxM 활동도 세븐틴이라는 팀이 가진 색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의연장선에 분명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요.” 에스쿱스의 이 말에 따르면 이들이 멈출 생각이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일단 지금은 마음껏 음악을 틀고 춤을 춰도 좋은 타이밍이다. HYPE VIBES는 정말로 그런 앨범이니까!

9월 29일, 에스쿱스X민규의 첫 미니 앨범 HYPE VIBES가 출격했습니다. 힙합유닛, 리더즈, 95즈 등 다양한 조합의 유닛을 선보인 바 있지만 이렇게 듀오로 본격 앨범까지 발매하는 활동은 처음이에요. 두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민규와는 음악적 성향 뿐 아니라 스타일과 운동에 대한 관심 등 여러 분야에서 잘 맞다보니 한 번쯤 유닛을해보자고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요. 그러다 여러 상황이 맞아 떨어지며 둘이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해보게 됐고요. 이번 앨범은 저희의 음악적인 성향을 토대로 작업하고, 전체적인 구성에 맞춰 고르고 골라 만든 곡들이다 보니 애착이 정말 많이 가요. 많은 분들이 저희와 같은 ‘바이브’를 느끼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죠.
총 6곡이 수록됐습니다. 세븐틴 데뷔 초부터 함께한 프로듀서 범주(BUMZU)가 이번 앨범 작업에도 전반적으로 함께 했고요. 가장 작업이 수월했던 트랙, 혹은 도전이었다고 느낀 트랙은
모든 곡에 저마다의 기억이 묻어있어서 이 곡은 수월했다, 어떤 곡은 쉽지 않았다를 비교하는 것은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곡을 한 곡 꼽아야 한다면 역사나 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의 영감이 된 “Oh, Pretty Woman”은 로이 오빈슨(Roy Orbison)의 무려 1964년 발매곡이죠. 원곡의 요소를 새롭게 활용하는 인터폴레이션(Interpolation) 방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힙합유닛 멤버들이 로큰롤 뮤지션의 곡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달라지는 면도 있어요
세대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고민 끝에 이런 방식을 택하게 됐어요. 부모님 세대가 즐겨 들은 음악을 자녀 세대가 재해석하는 그림을그렸죠. 결과적으로 빈티지한 팝송에 지금 저희의 에너지가 잘 섞인 음악이 탄생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앨범명 HYPE VIBES는 힙합팀 믹스테이프 "Check-In", 유닛곡 "What's Good" 등으로 보여줬던 밝고 명쾌한 바이브를 연상하게 하는 면도 있습니다. 지금 에스쿱스의 ‘바이브’는 어떤가요?
앨범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정말 즐거웠어요. 그런 바이브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괜히 더 꾸미려고 하지 않고 그냥 저희 둘이서 할 수 있는 음악을 솔직하게 담아보자는 생각이 제일 강했던 것 같아요. 작업 과정이 즐겁고 꾸밈 없었던 것과는 별개로 세븐틴으로서 계속 나아가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합니다. 이번 유닛 활동도 세븐틴이라는 팀이 가진 색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과정의 연장선에 분명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요.
세븐틴은 올해 5월 10주년을 맞이했죠. 두 사람이 작업한 수록곡 "Young again"은 제목부터 애틋한데요. 에스쿱스가 시간이 흘러도 잃지 않고 싶은 것은
청춘. 흔히 청춘이라 하면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과 같이 인생의 특정 시기를 가리킨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세븐틴으로서 20대를 완전하게 보내고 나니 청춘은 나이와는 상관없는 것 같더라고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매 순간 자유롭고 충실하게 만끽한다면 40대, 50대가 되어서도 청춘은 계속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세븐틴 멤버들과도 함께 해야겠죠?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정규 5집 HAPPY BURSTDAY에 수록된 솔로곡 “Jungle(S.COUPS Solo)”은 강한 비트의 얼터너티브 아프로 힙합 기반곡이었습니다. 첫 솔로곡 작업을 통해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것이 있다면
새롭게 알게 됐다기보다 새삼 다시 한번 느낀 건 있어요. ‘아, 내가 무대를 엄청 좋아하는구나!(웃음)’. 곡을 작업하는 내내 저도 모르게 ‘무대에서 어떻게 연출하면 좋을까?’, ‘어떻게 해야 무대 위에서 내가 나로서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무대를 선보였을 때 제가 구상한 퍼포먼스가 잘 표현된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말한 대로 “Jungle(S.COUPS Solo)”의 첫 무대는 9월 13, 14일 인천에서 개최된 ‘SEVENTEEN WORLD TOUR [NEW_]’에서 수만 명의 관객들 앞에서 펼쳐졌습니다. 현장 반응도 정말 뜨거웠고요. 솔로 무대 뿐 아니라 군복무 중이거나 입대를 앞둔 멤버들을 빼고 9명이서 채워야 하는 무대이기도 했어요
9명이 커다란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Jungle (S.COUPS Solo)”을 처음 보여드리는 것 모두 부담이 없을 수가 없었죠. 그런데 그런 마음은 딱 준비할 때까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현장에서 보여주는 팬 분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저희를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해요. 새로운 앨범을 내거나, 도전을 할 때마다 우리가 받은 사랑과 따뜻한 애정에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는 매번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9월 초 일찍 공개된 앨범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던 외계 생명체인 ‘쿠테’와 ‘만테’가 서울로 온다면, 가장 먼저 어디를 꼭 보여주고 싶나요?
꼭 서울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세븐틴 콘서트! 쿠테와 만테는 음악과 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채우는 친구들인데, 이 모든 게 이뤄지는 곳이 공연장이니까요.

역시나 같은 힙합팀인 원우와 “Btitersweet(feat.LeeHi)” 활동을 함께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듀오로 본격 미니 앨범까지 발매하는 것은 처음이에요. 민규가 생각하는 에스쿱스와 민규, 두 사람의 시너지는
저희 둘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면모에서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을까해요. 에스쿱스 형과 저 둘 다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취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점이비슷하거든요. 이번 앨범에도 저희의 그런 성향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왔죠. 그런데 또, 저희가 성격은 다르거든요. 거기에서 나오는 시너지도 있는 것 같아요. 세븐틴 내에서 비슷한 성향의 멤버끼리 모인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또 다른 점이 보인다는 게 이번 앨범을 즐기는 재밌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듀서 범주와 함께 에스쿱스, 민규 두 사람 모두 앨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For You"와 "Young again"은 민규의 이름이 가장 앞에 올랐죠. 6개의 트랙 중 가장 와닿는 트랙도 있겠죠?
저한테 가장 각별한 노래는 "Young again"이에요. ‘지나간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곡이거든요. 투어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같은 세트 리스트로 공연을 하더라도 그 어떤 무대도 똑같을 수가 없더라고요.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기록할 수 없는, 그 때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감정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곡입니다.
“Never never be this young again” 후렴구를 듣는 누구든 자신의 청춘을 떠올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곡이죠. 한편 타이틀곡 "5, 4, 3 (Pretty woman) (feat. Lay Bankz)"는 흥겨운 기타 리프로 시작하는 로이 오비슨의 곡을 인터폴레이션 했습니다. 04년생 래퍼인 Lay Bankz가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에 대한 기대감도 있나요? 세븐틴은 퍼렐 윌리엄스, 디제이 칼리드 등과도 이미 협업한 바 있죠
캐럿들은 물론 해외 리스너들도 이 곡을 즐겨주시면 물론 좋겠지만, 그걸 타깃으로 피처링 아티스트를 섭외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저 언어 장벽 없이 모두가 즐기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래서 가사 전체를 영어로 쓰되 가급적 직관적인 표현들을 많이 담으려고 했습니다.
지금 민규의 바이브는 어떤가요? 세븐틴은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에 대한 열망을 보여오는 팀인데, 이번 앨범에서는 조금 즐기는 면모를 보여줘도 좋겠다고 생각했을까요?
여전히 더 성장하고 싶은 열망과 지금을 즐기는 면모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둘 다 있는 것 같아요. 앨범 자체는 에스쿱스와 민규의 지금에 충실한 음악으로 만들었어요.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것, 생각하는 것들로 채웠죠.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어요. 이미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는 생각도 들어요. 세븐틴으로 보여드린 것과는 또 다른 결의 음악, 앨범에 담길 사진과 영상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새롭게 해보고 싶은 것들이 계속 생겨났거든요.
2019년 월드투어 때는 틈틈이 멤버들의 모습을 기록해 "Snap Shoot"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기도 했죠. 이번에트레일러나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풍경이나 순간이 있나요?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Young Again"의 메시지처럼, 젊은 날은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는 LA에서 촬영했는데, 쨍한 하늘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바쁘게 일 하다 보면 하늘을 잠깐 올려다보는 여유조차 잊기 쉽잖아요. 그런데 이번 촬영은 정말 휴가를 간 것처럼 매순간이 즐겁고 행복했거든요. 그때의 분위기가 사진과 영상에도 자연스럽게 잘 묻어나온 것 같습니다.
한편 또다른 수록곡 "For You"는 사람들과 음악으로 이어지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라고 하더군요. 최근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됐다고 느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저희의 새로운 투어 [NEW_] 무대죠. 이번 공연뿐 아니라 무대 위에서는 늘 관객들과 하나가 된다고 느껴요. 그게 아티스트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자 계속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인천과 홍콩에서 공연을 마치고 이제 북미, 일본에서 투어를 이어갈 텐데 기대도 되고 벌써 신이 납니다. 에너지를 많이 쏟겠지만 또 그만큼 채워질 것도 알 거든요.
‘SEVENTEEN WORLD TOUR [NEW_]’는 9명이서 오른 무대인 만큼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여기에 CxM으로서의 활동과 이어지는 투어까지, 지금의 각오는
처음엔 9명이서 무대에 올랐다는 게 기분이 이상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공연에서 멤버들의 개인 무대를 보며 한 명 한 명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새삼 들더라고요. 멤버마다 성향도 다르고 하고 싶어하는 것도 다른데, 그런 13명이 합을 맞춰 세븐틴을 완성한다는 것이 멋지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직 부족하더라도 끊임없이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앨범과 투어를 준비했으니, 유닛 활동과 공연 모두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쿠테’와 ‘만테’가 서울로 온다면, 가장 먼저 어디를 꼭 보여주고 싶나요?
저희 연습실이나 작업실로 초대하면 어떨까요? 음악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쓰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니까요.